사람은 살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는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가족관계부터 스스로 만들어가는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다양하다. 이러한 인간관계들은 그 친밀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적당한 노력과 배려심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것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입냄새(구취)다. 때문에 치약과 칫솔을 가지고 다니며 점심을 먹은 후 양치를 하거나 구강청결제, 입냄새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구취, 즉 입냄새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공복일 때, 복용 중인 약이 있을 때 심해지기 마련인데, 대부분은 양치질 이후에 그 냄새가 사라지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되지만, 충치도 없고 양치질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좀 만 흘러도 입속냄새가 심해진다면 단순 히 구강 악취로만 치부하기보다 몸 속에 내부적인 문제가 없는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입냄새 원인은 입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충치나 치주염 등 입 속에서 나타나는 질환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식, 과음으로 인해 위장이나 소화기관의 문제나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경우,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간 질환이 생긴 경우, 축농증이나 비염 등 만성기관지염이나 후비루 등도 만성적인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의 경우에는 식사 시간이나 수면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 이 원인이 되어 입냄새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8년이 되어가는 박모씨(34세, 서울)는 직업적 특성상 점심시간에 바쁜 일이 많아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간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고, 야근 후에는 야식을 즐겨먹는 편이었다. 몇 년 전부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 소화제도 먹어보고, 병원도 가봤지만 생활습관의 개선이 어려워서인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들이 점점 자신과 대화하기를 꺼려한다는 기분이 들어오던 차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입냄새가 난다고 조심스레 알려주어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부터 치과치료도 받고 열심히 양치질도 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여 구강 내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한의원 방문을 고려하는 중이다.
한의학적 치료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몸 속 문제를 치료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근원적인 문제를 뿌리 뽑아야 그로 인해 생겨난 냄새도 제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25년 이상 입냄새 치료를 해온 혜은당클린한의원의 김대복박사는 “입냄새는 초기에 본인이 자각하기가 어렵고, 알게 된다 하더라도 충치나 치주염 등 구강 내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병을 키우기 쉽다”며, “입냄새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치과를 방문해도 악취가 가시지 않는다면 역류성식도염, 만성 소화불량, 비염, 축농증 등 몸 내부의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입냄새를 전담하는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였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김대복박사는 “제가 발표했던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란 논문에 나와 있듯이, 한약치료만으로 수년간 진행된 만성 구취환자의 95% 이상이 매우 좋은 효과를 얻어 한약치료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며, “오랜 기간 입냄새 연구와 치료에 매진해온 것이 좋은 치료결과를 내고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