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강병원 기자] 입냄새의 원인, 치료법 등 입냄새에 대한 각종 궁금증 및 정보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특히 이 책은 입냄새에 대해 한의학과 서양의학, 인문학으로 풀이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더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펴낸 ‘오후 3시의 입 냄새(다음생각 발간)’는 입냄새를 인문학적으로 보고, 서양의학을 바탕으로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구취의 63가지 사례를 문답 형식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많은 환자의 다양한 스펙트럼, 서양의학의 기초, 한의학의 전신적인 처치법을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설명한다.
입냄새는 구강에 있는 균에 의한 부패활동, 특정 질환 등이 원인으로, 특히 음식찌꺼기 등이 부패하면서 내는 황화산화물이 지독한 냄새의 주범이다. 동의보감에서는 구취의 한 원인을 위(胃)의 열로 파악한다. 허(虛)하여 생긴 화(火)나 열이 몰려 가슴에 쌓이면서 악취를 풍기는 것으로 설명한다.
구취는 침의 분비가 적을 때 심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업무에 지친 오후 3시 무렵이 호발 시간대다. 그러나 입냄새는 원인을 알면 치료는 어렵지 않다. 구취는 인간의 질병이며 문화다. 그래서 한의학과 서양의학, 인문학으로 풀어야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일 수 있다.
내용은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입 냄새와 생리학이다. 어혈, 담음, 타액 등 생리현상 조명을 통해 구취 치료법을 탐색했다. 2장은 입 냄새와 이야기다. 역사와 문화, 인물에 담긴 구취 이야기를 통해 입 냄새 해소법을 찾았다. 3장은 입 냄새와 한약재다. 한의학에서 구취 치료는 대부분 탕약으로 한다. 탕약의 재료인 한약재를 통해 입 냄새 치료의 원리를 확인했다. 4장은 입 냄새와 문화다. 구취의 변수를 동양과 서양의 시각, 유전과 환경, 여성과 남성 등으로 다양하게 살폈다. 5장은 생활과 입 냄새 해소법이다. 일상 삶에서 구취를 파악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취 해소법이 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