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시 신선한 공기 순환…천식에 도움
설을 앞두고 고향집에 돌아갈 기대에 들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고향길이 멀어 장거리를 가야 하는 부모들은 차 안에서 아이들이 겪게 될 고생이 염려스럽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는 더욱 그렇다.
유명 한의원이 최근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들이 가장 걱정되는 질환은 감기 및 천식이다. 공기가 좋지 않은 차 안에서 장시간을 있어야 하니 폐 등 호흡기에 안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좁은 차 안에서 있다보면 피곤이 누적, 면역력이 약해져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시골집인 경우 부모들에게야 정든 고향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웃풍 때문에 감기 등의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또 웃어른들을 찾아뵈고, 설 음식 장만에 제사 준비 등으로 바쁘다 보면 아이들은 방치되기 마련이다.
한의학에서는 호흡이 가빠지고, 숨쉴 때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효천증의 하나로 보며 크게 외인성 천식과 내인성 천식,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형태의 천식으로 나눠진다. 또 체질적인 특수한 소인이 잠재돼 있다가 찬 기운을 만나거나 피로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보며 폐의 음기가 부족하거나 소화기나 신의 기능이 약한 경우, 외부의 사기가 침입한 경우에도 발생한다고 본다.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는 우선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을 피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 창문을 자주 열고 신선한 공기를 쐬도록 하며, 자주 휴게소 등을 들려 쉬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천식 증세가 악화되면 기관지를 넓히고 점액의 분비를 억제하는 에피네프린 등의 기체를 코나 입으로 들이마셔 일시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에 들려 챙겨두면 도움이 된다.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은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잘 순환되지 않는 차내공기는 비염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는 폐(호흡계), 비(소화계), 신(내분비계)이 약해져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원기와 음혈이 부족해져 조화를 잃을 때 비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운전 중에는 신선한 공기를 쐴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사전에 병원에 들려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같은 대처법들은 모두 임시 방편에 불과하므로 명절이 지나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병·의원에서 치료 받다가 포기하기를 반복, 만성화 된 경우 한방치료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본원에서는 설문지와 진찰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 ‘신궁환’이라는 개인별 한약을 처방하거나 필요한 경우 탕약 형태의 약을 처방하며, 보조적으로 한약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발효 엑기스제를 같이 처방한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 폐, 신의 기능을 회복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기본이며 사람에 따라 폐의 기운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비염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며,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 이를 조절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명절 전 내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침치료 및 고농도 산소 아로마 테라피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드시 침치료 및 산소 아로마 테라피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계획을 세우면 좋다.
Dr.객원기자 정수경 원장(혜은당한의원)
설을 앞두고 고향집에 돌아갈 기대에 들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고향길이 멀어 장거리를 가야 하는 부모들은 차 안에서 아이들이 겪게 될 고생이 염려스럽다. 특히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는 더욱 그렇다.
유명 한의원이 최근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들이 가장 걱정되는 질환은 감기 및 천식이다. 공기가 좋지 않은 차 안에서 장시간을 있어야 하니 폐 등 호흡기에 안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좁은 차 안에서 있다보면 피곤이 누적, 면역력이 약해져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시골집인 경우 부모들에게야 정든 고향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웃풍 때문에 감기 등의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또 웃어른들을 찾아뵈고, 설 음식 장만에 제사 준비 등으로 바쁘다 보면 아이들은 방치되기 마련이다.
한의학에서는 호흡이 가빠지고, 숨쉴 때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효천증의 하나로 보며 크게 외인성 천식과 내인성 천식,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형태의 천식으로 나눠진다. 또 체질적인 특수한 소인이 잠재돼 있다가 찬 기운을 만나거나 피로하면 나타나는 것으로 보며 폐의 음기가 부족하거나 소화기나 신의 기능이 약한 경우, 외부의 사기가 침입한 경우에도 발생한다고 본다.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는 우선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을 피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 창문을 자주 열고 신선한 공기를 쐬도록 하며, 자주 휴게소 등을 들려 쉬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천식 증세가 악화되면 기관지를 넓히고 점액의 분비를 억제하는 에피네프린 등의 기체를 코나 입으로 들이마셔 일시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에 들려 챙겨두면 도움이 된다.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은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잘 순환되지 않는 차내공기는 비염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는 폐(호흡계), 비(소화계), 신(내분비계)이 약해져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원기와 음혈이 부족해져 조화를 잃을 때 비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운전 중에는 신선한 공기를 쐴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사전에 병원에 들려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같은 대처법들은 모두 임시 방편에 불과하므로 명절이 지나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병·의원에서 치료 받다가 포기하기를 반복, 만성화 된 경우 한방치료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본원에서는 설문지와 진찰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 ‘신궁환’이라는 개인별 한약을 처방하거나 필요한 경우 탕약 형태의 약을 처방하며, 보조적으로 한약과 같이 먹을 수 있는 발효 엑기스제를 같이 처방한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 폐, 신의 기능을 회복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기본이며 사람에 따라 폐의 기운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비염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며, 위장기능이 약한 경우 이를 조절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명절 전 내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침치료 및 고농도 산소 아로마 테라피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드시 침치료 및 산소 아로마 테라피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계획을 세우면 좋다.
Dr.객원기자 정수경 원장(혜은당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