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퀴즈] 만성피로와 입냄새의 관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35>
이형구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7-12 0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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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 김대복 한의학박사

[호기심]
30세 주부입니다. 자극성 심한 음식을 먹지도 않았는데, 입냄새가 나 고민입니다. 양치질을 하루에 몇 번씩 해도 냄새가 계속 나는 것 같아 신경이 무척 쓰입니다. 또 봄날처럼 늘 나른합니다. 소화도 잘 안 됩니다.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만성피로에 의한 입냄새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는 몸의 항상성(Homeostasis)이 깨진 것입니다. 항상성은 안정 상태, 균형 감각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인체 기관은 끊임없이 외적, 내적 환경의 자극을 받음에도 타고난 기능을 수행하는 생리적 안정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항상성입니다.

 몸의 균형이 깨지는 원인은 전신적인 생리기능 변화, 체내의 글리코겐이나 산소 등의 에너지원 소모, 젖산 축적으로 인한 인체 기관의 기능 저하 등입니다. 항상성이 무너지면 여러 가지 질환에 노출되고, 또 다양한 질병이 항상성을 깨뜨립니다.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만성피로는 육체적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입니다. 흔히 체중 감소, 수면 부족, 자율신경 불안정, 관절통, 불안, 오심 등을 보입니다. 또 늘 피로함과 무기력증, 낮은 업무 효율 등이 동반됩니다.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에게는 입냄새 비율도 높습니다.

만성피로는 구취를 촉진합니다. 입냄새는 몸의 컨디션과 관계가 있습니다. 피로가 누적되면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그러나 만성피로가 구취를 야기하기 보다는 만성피로를 불러온 질환에 의해 입냄새가 심해집니다. 위산역류 등의 소화기 질환, 축농증과 비염, 편도결석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위나 장의 질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는 내분비 대사 질환이 원인입니다. 당뇨, 간 기능 이상, 만성 신부전증 등입니다. 만성피로가 동반된 구취 치료는 면역력 향상 처방으로 각 장부의 기능을 끌어올립니다. 몸 전체의 건강도가 높아지면 체력 저하나, 피로를 이겨내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입냄새와 만성피로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질환을 확인 후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해야 합니다. 일부 사람의 만성피로와 구취는 장부의 기능적인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체 종합적인 면에서 접근해야 입냄새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런 점에서 구취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은 효용성이 매운 높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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